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9일 1심 재판에서 징역 30년의 중형과 추징금 769억3540만원을 선고 받았다. 특히 김봉현은 재판 과정에서 변론 종결을 앞두고 보석 조건을 위반해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도주하기도 했다. 김봉현은 다수의 범죄 전력과 도주 등으로 죄질이 나빠 권고형량의 상한선을 초과하는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 희대의 금융사기 '라임사태'는 2019년 라임이 자사 펀드 부실을 알리지 않고 판매를 이어가다 같은 해 10월 환매 중단을 선언하며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편드 투자금을 빼돌리고 수사를 막기 위해 검사들과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혐의가 있어 이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