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산골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독일 출신 귀화인 빈도림 씨와 이영희 씨 부부는 담양 숲속에 '동몽헌'을 지어 살아가고 있는데요, '동몽헌'은 빈도림 씨가 독일에서 동쪽의 한국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담아 지은 집으로 부부만의 낙원이라고 합니다.
계절마다 예쁜 옷 갈아입는 그림 같은 풍경과 굽이굽이 흐르는 골짜기가 자랑인 숲속은 동몽헌의 앞마당과 뒷마당이라고 합니다. 담양에 온 지 벌써 20년이 됐다는 부부는 단둘이 머무는 숲속 집이 지루할 만도 한데...담양의 경치는 부부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빈도림 이영희 부부는 가을이 되면 풍년을 이루는 밤과 감을 따 먹으며 제대로 즐기고, 좋아하는 친구를 초대해 함께 경치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최초 귀화인 빈도림 씨는 1974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첫 독일인 교환학생으로 와서 한국을 참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하며 이곳에서 평생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품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러 다시 독일로 떠났지만, 늘 한국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이후 1996년에 독일대사관의 통역을 맡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때 처음 이영희 씨를 만나 같은 번역가로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전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늘 한적한 시골 생활을 꿈꿔왔던 이영희 씨를 위해 빈도림 씨는 담양에 부부의 보금자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전라남도 담양, 대나무 숲이 아름드리 펼쳐진 산골에 지어진 '동몽헌'은 마당에 대나무 숲이 펼쳐지고 개울이 흐르는 집이라고 하는데요, 담양에서 밀랍초 공방을 꾸리며 집을 짓고 살아 사람들에게 '꿀초 부부'라고 불리는 빈도림 이영희 부부는 우연히 한봉을 키우는 농부 아저씨가 꿀을 빨아먹고 입안에 남은 밀랍을 그냥 버리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밀랍 초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빈도림 씨는 2000년 4월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발표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의 선언문 작성에 깊숙히 참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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