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그대는 나의 인생', '사랑의 미로', '우리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등의 명곡으로 사랑 받았던 가수 최진희는 오랜 시간 클럽에서 무명 가수로 노래를 부르다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든 작곡가 김희갑을 만나 1983년 그룹사운드 '한울타리'의 보컬로 '그대는 나의 인생' 앨범으로 정식 데뷔하였습니다.
데뷔 앨범은 당시 판매고 70만장에 육박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어 1984년 발표한 '사랑의 미로'는 당시 KBS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최고 인기곡이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명곡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사랑의 미로' 원곡은 1976년 가수 태원이 부른 '너의 사랑'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 곡은 김희갑이 작곡했고, 가사는 1984년 지명길이 개사하여 최진희가 불러 대박을 냈습니다.
1957년 1월 3일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인 최진희는 학창시절 합창부장을 맡으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진희는 어린 시절 목소리가 뛰어나고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와 탤런트인 고모 최선자의 영향으로 그 재능을 물려 받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진희의 가족은 남편 유승진과 슬하에 1녀의 자녀가 있습니다. 최진희의 고모는 독보적인 무속인 연기로 유명한 배우 최선자입니다.
최진희와 최선자는 최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동반출연하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방송에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돈독한 가족애를 자랑했습니다.
최진희는 아버지에 대해서 악기를 잘 다룬다고 자랑하면서 "모르는 노래가 있으면 아버지가 기타를 쳐주셨다. 무슨 노래를 하라고 해도, 겁이 나지 않았다"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고모 최선자는 처음엔 최진희가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말했는데요, 최선자는 "진희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19살, 20살이었는데 병아리 새끼처럼 하얗고 연해서 너무너무 걱정됐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아냐며 칼같이 잘랐다. 도와주기는커녕 상처를 줬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최진희는 "방송국 로비에 고모가 계시면 또 그 소리를 할까 봐 도망 다녔다. 고모는 지금도 그걸 미안해하신다. 가끔 전화하셔도 '왜 그때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두고두고 말씀하신다"며 "근데 저는 고모가 아무리 반대해도 새겨들을 생각이 없었다. 저희 어머니도 제가 잘못 풀릴까 봐 반대하셨었다"라고 쿨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러자 최선자는 "막상 진희가 데뷔하니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방송국에서 꽃다발을 주면서 저한테 조카를 축하해주라고 하더라.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칭찬해서 감동받았다"며 "그러고 나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내가 어떻게 한 인생을 '해라 마라' 한 거냐"라고 고백했습니다.
현재 최진희는 남편 유승진씨와 함께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근처에서 '사랑의 미로'라는 퓨전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메뉴는 활어회와 등갈비, 대구홍초 등 10여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사랑정식이 인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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