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지방의 토속주인 불술은 짚불을 이용하여 발효한다고 해서 불술이라 부르는데요, 쌀과 엿기름(맥아), 누룩을 이용하여 만드는 불술은 과거에는 쉰 밥이나 옥수수, 감자를 사용하여 빚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불술은 고두밥으로 빚기 때문에 과거보다 술맛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삼척시 노곡면 중마읍리에서 전통을 이어 온 불술은 이화자씨 시댁 집안 대대로 전해져서 내려오는 비법을 이화자씨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과거 밀주 단속반에 적발되어 벌금을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화자씨는 며느리의 도리를 다하기 위하여 수시로 불술을 만들어 시어른에게 번주로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시어른이 돌아가신 후부터는 집안 큰일이 있을 때만 간혹 빚었다고 합니다. 이후 노곡면 발전을 위한 지역 특산품 선정 과정에서 전통 민속주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불술은 상품화되어 팔렸는데요, 그러나 자금난 등의 이유로 전면 생산되었습니다.
그러다 삼척전통주연구회 박병준 회장이 불술 재현에 관심을 기울여서 2011년에 불술 제조법을 전수받아 현재는 불술 제조 및 생산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박병준 회장은 이화자씨에게 전수 받고, 여기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 마침내 복원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밑술과 덧술을 사용하는 이양주인 불술은 불을 이용해서 만들며 대추, 고추, 나무 숯을 별도의 천 주머니에 넣어 밑술을 띄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엿기름등으로 인해 유산균이 생성되어 새콤하면서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불술은 빚기 까다로운 술로 알려져 있는데요, 술을 재워서 발효시키는 데만 3~4일이 걸리고 술이 완성되는 데는 일주일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또 억센 맛이 부드러워지고 완전한 맛이 들려면 100일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불술의 도수는 소주보다 낮은 18~19도이며 빛깔은 진황빛을 띱니다. 달콤한 맛으로 거듭 마시다 자신도 모르게 취하여 못 일어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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