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이 1979년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하여 널리 알려진 노래 '상록수'는 원래 노동운동을 하던 김민기가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에 부를 축가로 만들어진 노래였다고 합니다.
1977년 5월 군에서 제대한 김민기는 선배의 도움으로 부평의 한 봉제공장에 취직하였습니다. 여공들의 고단한 삶을 가까이서 체험한 김민기는 공장 여공들을 불러모아 새벽마다 조학을 시작했고, 또 함께 생활한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을 주선하고 축가를 작사.작곡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끝내 이길 것이라는 다짐의 가사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이후 이 노래는 1979년 양희은의 앨범7집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으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매와 동시에 금지곡이 됐습니다.
<상록수>
노래 양희은
작사·작곡 김민기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후에 금지곡이 해제되었고 1993년 김민기는 자신의 대표곡을 재녹음한 컴필레이션을 발표했을 때 제목을 '상록수'로 바꿔달았습니다. 상록수는 1998년,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양말을 벗고 물속에서 퍼팅하는 장면을 사용한 공익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다시금 주목받았으며, 2002년 16대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부른 광고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952년생으로 올해 나이 70세인 양희은은 1971년 '아침 이슬'로 데뷔하여 '상록수', '작은 연못',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내 님의 사랑은', '들길 따라서, '그리운 내님네는', '한 사람', '한계령', '하얀목련' 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양희은은 현재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와 SBS '생활의 달인-해설'에 출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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