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배우 김영선이 '괴스트'로 출연하여 1990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가짜 여대생' 홍순영(리플리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헛된 욕망으로 인해 4년간의 길고 긴 사기극을 벌인 그가 유치원생 유괴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되기까지 충격적인 행각들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괴스트'로 출연한 김영선은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유행어의 원조 27년 차 배우로 올해 1월 방송된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 따스한 눈빛 연기 하나만으로 조세호를 펑펑 울게 만들어 화제에 올랐던 인물인데요, 무당 전문 배우로 유명한 김영선은 영화 '소리꾼', 드라마 '구미호뎐'에 무당으로 등장해 오싹한 분장과 소름끼치는 연기로 섬뜩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곽재은 유괴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가짜 여대생 홍순영 사건은 1990년 6월 25일 서울 송파구에서 유치원에 등원했던 6살 곽재은 양이 유괴, 살헤된 사건입니다. 당시 체포된 여성은 자그마한 체구에 앳된 얼굴의 23살의 어린 여성으로 도저히 흉악하고 잔인한 유괴 범죄를 저지를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충격적이었습니다.
유괴된 아이는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고, 숙명여자대학교 한 건물의 물탱크 뒤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홍순영이 풍족한 집안에서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전문직 여성임을 들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명문대 출신에 방송국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엘리트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문은 더욱 커졌습니다.
조사 결과 홍순영은 사업을 하는 부모 밑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고 합니다. 다만 허영심이 강한 성격으로 대학입시 실패 후 다른 친구들에게 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4년간 학력을 위조, 가짜 숙명여대생 행세를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위조 학생증까지 가지고 다녔고 숙명여대 MT 등 각종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할 만큼 철두철미했습니다.
하지만 가짜 학생이라는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그 소문이 남자친구에게까지 들어갔습니다. 신뢰를 잃은 남자친구와 그 가족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홍순영은 돈을 모을 결심을 하고 그 방법으로 유괴를 선택하였습니다.
홍순영은 범행 당일, 유치원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유치원의 우산꽂이에 달린 곽재은 양의 이름을 발견하고 범행대상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는 허위전화로 피해 아동을 유치원에서 하원 시키고 집 전화번호를 알아낸 다음 울며 애원하는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이미 곽 양을 살해한 뒤였습니다. 홍순영은 수사와 재판을 받는 내내 제발 사형시켜달라고 후회를 했다고 전해졌는데요, 결국 홍순영은 사형 판결을 받고 사건 이듬해인 1991년 원하는 대로 사형 집행을 받았습니다.
홍순영이 앓고 있었다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 이를 진짜라 믿으며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이어가는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홍순영은 모든 것을 꾸며내 연극을 하였으며, 자신의 애인을 속이기 위해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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