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직업 중 하나인 동물사육사는 동물에 대한 애정, 지식, 담력 외에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에 웬만한 사람들은 잘 해내기가 힘든 직업인데요, 특히 맹수를 담당하는 사육사라면 늘 긴장해야 합니다.
9월 4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동물을 지키는 사육사들의 24시를 탐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육사들은 더위에 거대한 코끼리부터 맹수의 왕 사자까지, 동물들의 건강을 돌보다 보면 사육사들의 몸은 온통 땀범벅이가 된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나이가 많은 호랑이들을 위해 뼈를 발라 직접 먹이 손질을 해서 주는 건 기본!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300평이 넘는 방사장에서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베고 인공연못을 소독하는 사육사들. 오전 내내 내리쬐는 햇볕 아래 청소를 하다 보면 온몸에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몸무게만 4,000kg거대한 코끼리는 발 질환이 흔하게 생기기 때문에 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매일 발톱을 다듬고 큐티클을 제거하며 코끼리 한 마리당 사육사 한 명씩 전담해 꾸준한 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사전에 마취가 어려운 해양포유류들은 사육사들과 꾸준한 훈련과 많은 교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사육사와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합니다. 사육사 말 한마디에 마치 사람처럼 의젓한 모습으로 앉아 입을 벌려 치료를 받고 엑스레이 촬영까지 문제없이 해낸다고 합니다.
여름만 되면 더위에 지쳐 평소보다 현저히 움직임이 줄어드는 사자는 매년 이맘때쯤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위험하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사자 건강검진을 위해 사육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먼저 사자를 마취시키는 일부터 고난의 연속이라고 하는데요, 사자가 앉아있으면 근육 때문에 주사가 튕겨 나가서 사자의 움직임을 천천히 기다리며 적절한 때에 주사를 놓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사자가 마취돼 잠이 들면 평균 몸무게 180kg의 숫사자를 케이지에 옮겨야 합니다.
마취 시간은 단 한 시간! 제한된 시간 내에 모든 검진을 안전히 마쳐야 합니다. 마취가 깨면 동물도 사람도 다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가운데 건강검진을 무사히 끝내야 하는 아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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